국제
미국 "북 도발 가능성 심각하게 우려"
입력 2013-03-13 07:57  | 수정 2013-03-13 10:32
【 앵커멘트 】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정보 책임자가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들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생존에 위협을 느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클래퍼 / 미 국가정보국 국장
- "북한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미국의 군사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켈러 미 전략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면 현재의 요격 시스템만으로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전쟁 위협을 높이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하는 대신 지금과 같은 도발은 이어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차단한 데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평화의 길을 택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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