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직 기강 잡기' 골프 금지령 내려지나
입력 2013-03-13 05:00  | 수정 2013-03-13 07:57
【 앵커멘트 】
안보 위기 상황에서 일부 군 고위직이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에 대해 골프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도발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군 장성이 골프를 친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공직사회 '골프 금지령'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골프를 치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과거 사례에서 보듯 골프 금지령만큼 공직사회에 강한 경고 신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지난 11일)
- "공직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각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직기강을 세우겠다며 공무원 골프 금지령을 처음 내린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골프를 잘 치지 못했고, 또 골프를 즐겼던 직전 군 출신 대통령과의 차별을 시도하려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은 골프를 치지 않았지만 공무원들이 골프를 치는 걸 막진 않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도 가끔 골프를 즐길 정도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상황은 다시 바뀌었습니다.

일하는 대통령을 표방한 이 전 대통령은 스스로 골프를 치지 않았고, 공무원들에게도 암묵적으로 골프를 금지했습니다.

정권 교체기 공직사회 기강 잡기 차원에서 다시 한 번 공식적인 골프 금지령이 내려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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