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12일 오후 2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문세는 3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싫다”며 보낸 세월이 이렇게 지났다만 내세우는 것 같다”며 이미 4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이다. 28년, 29년이라도 상관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문세는 ‘30주년 대신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타이틀을 걸었다. 이에대해 이문세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에서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발표한 이문세, 대한민국 사람을 위해 노래하는 이문세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30년을 돌아보며 나이 먹는 건 자연이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날은 크게 한발 내딛은 적도 있고 어느 날은 미세하게 움직인 적도 있었다. 30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멋진 가수가 될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30년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한 비결과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대해 내가 개인적으로 잘 살아왔던 음악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감히 얘기 할 수는 없다. 사실 나는 몸을 사리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다. 대중들이 원한다고 어디나 나가지 않았다. 얄미울 정도로 계산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6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이문세의 히트곡 ‘광화문연가와 ‘붉은노을을 비롯해 ‘옛사랑, ‘시를 위한 시, ‘소녀, ‘가을이 오면,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비롯해 수십 곡을 열창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