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관 보고서 채택 무산…임명 강행
입력 2013-03-11 20:00  | 수정 2013-03-11 21:09
【 앵커멘트 】
새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는 첫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무기중개업체 근무 경력 등으로 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됐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병관 국방장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만났지만, 의견이 엇갈리며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일부 문제가 있지만, 장관직을 수행하는 능력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서 이런 것을 전부 담아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정책 능력과 도덕적 기준이 완벽한 사람이 국방장관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보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즉, 정책이나 도덕적 측면 모두 흠결이 있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1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명 강행에 따른 비난 여론이 부담스럽지만,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핵심 장관을 공석으로 두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여야는 오늘(11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수석 부대표가 만났지만, 종합유선방송 업무 이관 문제에 대해 서로 견해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헤어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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