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둘러싼 진실공방…국세청과 검·경 조사로 드러날까

【 앵커멘트 】
KT&G 민영진 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저희 M머니에서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KT&G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악의적 음해"라고 반박해왔는데요.
국세청이 KT&G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고, 검경도 수사 중이어서 KT&G의 해명이 사실로 밝혀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실세에게 일감몰아주기·민영진 사장을 둘러싼 기형적인 사외이사진 구성과 그에 따른 실적악화.

M머니가 제기한 KT&G를 둘러싼 각종 의혹입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KT&G 측은 매번 "사실무근"이라며 "KT&G를 음해하려는 악의적인 세력이 있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지난 6일, 국세청이 KT&G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예 조사요원 100명을 투입한 국세청은 KT&G가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와 담배수출 과정에서 세금 탈루·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경찰도 지난달 말 KT&G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G 는 "정기적인 세무조사에 불과하다"며 "경찰 조사는 해고된 노조 측 인사가 자발적으로 경찰에 찾아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KT&G 내부에서조차 민영진 사장과 사외이사진을 둘러싼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KT&G 관계자
- "이번 조사를 통해서 민영진 사장의 1인 체제와 경영 이사회의 각종 비리 의혹이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현재 제대로 회사의 경영이 이뤄지지 않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보니, 제대로 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과 검찰·경찰까지 이례적으로 조사에 나선 가운데, KT&G의 해명이 어디까지 사실로 드러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