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6년 만의 더위…반팔 등장
입력 2013-03-09 20:00  | 수정 2013-03-09 21:54
【 앵커멘트 】
오늘 날씨 무척 더웠죠?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면서, 벌써 반팔 입은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지랑이 핀 호밀밭.

산책에 나선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반팔차림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형 / 대전시 서구
- "너무 더워서 지금 저도 반팔 티셔츠 입고 여자친구도 외투 벗어서…경치도 좋고 먹을 것도 많아서 재밌게 놀다 갑니다."

행여 추울까봐 긴팔을 입고 나온 사람들도 옷을 걷어붙였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풀린 날씨에 호밀밭의 푸른 새싹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시민들은 모처럼 따뜻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쇼핑객들로 붐빈 명동거리.


낮기온이 23도를 넘는 더위 속에 민소매 차림의 시민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청계천에서는 아빠와 함께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김효은 / 경기 용인시
-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아이들과 같이 청계천 걸어보니까 아주 좋네요. 햇볕도 좋고."

오늘(9일) 전북 완주의 낮 기온이 28.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의 3월 상순 날씨가 106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하지만 내일(10일)은 낮기온이 오늘보다 15도 정도 뚝 떨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겠고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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