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대선 지원조건 거래설…문·안 감정싸움 '위험 수위'
입력 2013-03-09 20:00  | 수정 2013-03-09 21:53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했다는 '단일화 과정 비화'가 터져나왔습니다.
안 전 교수를 미래 대통령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측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한 의원은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교수 측이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안 전 교수를 미래 대통령이라고 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교수 측은 상식적으로 그러한 요구를 할 수 있겠느냐며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감정싸움의 발단은 민주당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의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 당시 안 전 교수가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지난 6일)
- "대선의 책임 있는 분들이 '내 탓이오'하고 고백하고 잘못을 밝혀야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문 전 후보 측은 협상 과정의 속기록을 공개하면 안 전 교수가 정계를 은퇴해야 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야권은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없이 아직도 단일화 과정의 네 탓 공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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