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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강병규·신정환…물의 연예인들 지금 뭐하나
입력 2013-03-09 09:52 

뜨기는 어려워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 순간이다. 도박에서 성추행 파문까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스타들은 국민의 노여움이 가라앉기를 바라며 긴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그 사이 이들은 무엇을 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을까.
가수 이성진(36)은 사기 도박 파문 이후 대구 동성로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1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2년 만의 근황이다. 그는 한 방송을 통해 지난해 대구에 내려와 포장마차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박 파문 이후 많이 반성했다. 어머니와 누나한테 가장 미안했고, 아빠처럼 생각하는 분이 계신데,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해했다고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위기도 많았다”는 그는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카메라 앞에서 운 적이 없다. 처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거듭 죄송하다”며 사과도 했다.

이성진은 그룹 NRG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1세대 아이돌 출신이다. 주접 캐릭터로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파문 이후 KBS, MBC 방송출연금지 명단에 올랐다. 방송 출연 뿐 아니라 과거 자료화면 사용도 제한됐다. 무엇보다 팬들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같은 그룹 멤버였던 천명훈이 방송에서 이성진의 근황을 전했지만 그는 모자이크된 사진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40)는 도박‧사기‧상해 등의 파문 이후 지난해 10월 방송에 얼굴을 드러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스포츠 베토벤으로 4년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방송 중 치러진 결심 공판에서 구형을 선고받아 2주 만에 하차했다.
선고공판이 있기 전까지 강병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수를 향한 독설을 일삼았다. 지난달 1일 3년간의 긴 사건이 종결되면서 독설도 끝났다.
그는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강병규는 지난달 13일 또 다시 법원에 나타났다. 법원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것. 앞서 재판 결과에서도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소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실제 항소한 것으로 미뤄보아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37)은 도박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후 자숙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 방송을 통해 1년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상습도박혐의로 실형 8개월을 선고받고 성탄절 특사로 6개월 만에 가석방됐을 당시도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신정환은 서울 근교에서 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아직 다리에 쇠가 박혀 있지만 수시로 등산도 하고 산책도 많이 한다”고 전하면서도 방송복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가 지금까지 조용히 지내는 이유가 있다”며 복귀는 전혀 모르겠다. 내년이든 방송을 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거고 못 할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전했다.
같은 그룹 멤버 탁재훈은 방송에서 신정환에 대해 부부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남편(신정환)이 너무 사고를 많이 쳐서…”라면서도 아직 이혼(해체)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미성년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고영욱(37)은 재판 중에 있고, 9억 원 상당의 사기혐의로 물의를 빚은 강성훈(33)은 재수감 됐다. 그는 변제의지를 보이며 신청한 보석 신청이 기각돼 최종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법정 구속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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