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철 맞은 제주 돌미역 채취 한창
입력 2013-03-06 20:02  | 수정 2013-03-07 08:22
【 앵커멘트 】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면서 요즘 제주해안에서는 제철 맞은 돌미역 채취가 한창입니다.
특히 올해는 돌미역 가격까지 크게 올라 그 어느 때보다 해녀들의 자맥질이 분주해졌습니다.
보도에 KCTV제주방송 김형준 기잡니다.


【 기자 】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서귀포 신양 해변입니다.

드센 파도 속에서 해녀들의 자맥질이 한창입니다.

물 위와 바닷속을 넘나들길 수십 차례.

작업을 마치고 나온 해녀들의 망사리 안에
제철 맞은 미역들로 가득합니다.


▶ 스탠딩 : 김형준 / KCTV제주방송 기자
- "청정바다의 품에서 추운 겨울을 보낸 자연산 돌미역입니다. 해안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와 제철을 맞았습니다."

해녀 한 명이 채취한 미역은 평균 다섯 포대 정도.

수확량이 예년보다 많지는 않지만, 예년보다 높은 값에 거래 되고 있어 해녀들은 망사리를 내려놓기 무섭게 다시 자맥질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순화 / 해녀
- "지금 미역 캐러 들어갑니다. 미역 값이 워낙 좋아요. 말리면 kg에 1만 5천 원 주니까 한 번 더 들어가서 캐려고 합니다."

미역채취가 끝나면 곧바로 미역 말리기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윤숙 / 해녀
- "미역도 많이 나고 지난해만큼 가격을 잘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청정한 바닷바람과 햇볕을 쬐고 나면 지역특산품인 제주 돌미역이 탄생합니다.

돌미역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자맥질이 분주해지면서 제주바다에도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영상취재 : 고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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