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비상근무체제…관가 어수선
입력 2013-03-06 07:01  | 수정 2013-03-06 08:12
【 앵커멘트 】
정부조직 개편안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요즘 관가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정부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새 정부 국정과제는 줄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과천청사 4동 건물.

국토해양부가 떠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들어올 곳입니다.

마무리 공사도 대부분 끝난 상태.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하지만 새 주인은 올 기미가 없고 이렇게 빈 사무실만 덩그라니 있습니다."

정부조직법이 장기간 표류하자 청와대는 수석 비서관을 중심으로, 내각은 차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역부족입니다.


2주째 국무회의도 열리지 못했고 주요 정책은 올스톱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4일)
- "우리 경제를 새롭게 일으킬 성장 엔진의 가동이 늦어지고 있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회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인사는 어떻게 날지도 모르는 상황.

공무원들도 최소한의 일만 하고, 특히 미래부 등 신설되는 부처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공무원
- "조직이 갖춰져야 정당한 권한을 갖고 수행을 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진행이 안 되니깐…."

관가는 뒤숭숭하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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