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야 난동' 미군 2명 범행 시인
입력 2013-03-04 20:00  | 수정 2013-03-04 21:09
【 앵커멘트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던 주한 미군이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다친 미군 한 명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에게 공기총을 쏘고 이를 제지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주한 미군 2명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오늘(4일) 오전 서울 문배동에서 발견된 차량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승용차는 앞 유리창에 남겨진 실탄 흔적과 함께 곳곳이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임성묵 /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지구대 순경
- "돌진을 하는 상황에서 부딪히기 바로 직전에 제가 공포탄을 하늘을 향해서 쏘고 다시 저에게 달려들 때 제가 실탄 두 발을 쏘게 된 것이고요."

앞서 경찰은 미군 3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두 명이 오늘 출석했지만, 실탄을 맞은 다른 한 명은 수술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미군이 탄 차량에 올라가 이를 제지하려던 41살 안 모 씨가 다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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