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본 리츠 "내가 제일 잘 나가"
입력 2013-03-04 09:08  | 수정 2013-03-04 13:52
【 앵커멘트 】
요즘 일본 리츠펀드의 수익률이 정말 대단합니다.
연 40%에 육박하는 상품들도 즐비한데요.
앞으로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일 수 있을지,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일본 리츠펀드가 요즘 들어 수익률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1개월 펀드수익률을 비교하면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일본 리츠펀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1년 수익률로도 상위 5개 중 4개가 일본 리츠펀드일 정도로, 다른 테마 상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며, 「일본의 리츠지수는 리먼 사태 이후 최고점을 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리츠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집이나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풍토가 정착되면서,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매가 활발했으나, 상승 기대감이 떨어지며 임대로 심리가 바뀐 것입니다.

또 초고령·독신 사회로 접어들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 같은 수요증가에 대비해 「7년 뒤인 오는 2020년에는 리츠시장 규모를 200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갈길을 잃은 투자금이 최근 들어 리츠펀드에 급격히 몰렸기 때문에 자금 이탈은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때문에 집중투자보다는 자산의 일부분만 넣어두고 수익률과 자산변동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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