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결국 발동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막판 협상마저 실패로 끝났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퀘스터'를 막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시퀘스터가 발동하는 현지시간 1일에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 공화당은 증세 반대로 맞서며 마지막까지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예산 삭감은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의 선택으로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 (공화당)
- "대통령은 올해 첫날 세금을 올렸습니다. 세금 문제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막판 협상마저 실패하면서 미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총 1,300조 원의 예산이 깎이는 시퀘스터에 직면했습니다.
당장 올 가을까지 예산 92조 원이 자동삭감돼 복지 혜택과 일자리가 줄어들고, 국방력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헌틀리 / 미 해군 조선소 근로자
- "예산 삭감은 제 일을 완전히 망가뜨릴 겁니다. 저는 아마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거예요."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에 추가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세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데다 예산안 처리와 국가 채무 한도 조정 등 다른 과제들도 쌓여 있어 미국 경제의 불안은 깊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미국 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결국 발동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막판 협상마저 실패로 끝났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퀘스터'를 막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시퀘스터가 발동하는 현지시간 1일에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 공화당은 증세 반대로 맞서며 마지막까지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예산 삭감은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의 선택으로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 (공화당)
- "대통령은 올해 첫날 세금을 올렸습니다. 세금 문제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막판 협상마저 실패하면서 미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총 1,300조 원의 예산이 깎이는 시퀘스터에 직면했습니다.
당장 올 가을까지 예산 92조 원이 자동삭감돼 복지 혜택과 일자리가 줄어들고, 국방력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헌틀리 / 미 해군 조선소 근로자
- "예산 삭감은 제 일을 완전히 망가뜨릴 겁니다. 저는 아마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거예요."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에 추가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세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데다 예산안 처리와 국가 채무 한도 조정 등 다른 과제들도 쌓여 있어 미국 경제의 불안은 깊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