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자동 예산삭감 D-1…증권시장은 '낙관'
입력 2013-02-28 20:01  | 수정 2013-02-28 21:43
【 앵커멘트 】
미국의 시퀘스터를 아십니까
방만한 예산운영을 막으려고 의회의 동의가 없으면 자동으로 예산이 깎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시퀘스터 발동을 놓고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의 한 행사장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

시퀘스터 발동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보여주듯 베이너 의장의 시선이 곱진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예산이 삭감되면 미국 내 일자리 100만 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시퀘스터 발동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정부 예산에서 앞으로 6개월간 850억 달러가 빠져나가면, 미국 경제 성장과 중산층 번영에 치명적입니다."

공화당은 방만한 예산 운영을 막으려고 시퀘스터를 발동해야 한다는 입장.


여기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알려진 밥 우드워드 기자도 공화당을 거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밥 우드워드/워싱턴 포스트 부 편집인)
"백악관 고위 관리가 나에게 연락을 해 그런식으로 말한 걸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현지시각으로 3월 1일, 상·하원 지도부를 직접 만나 협의를 시작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직접 만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정치권의 팽팽한 긴장감과는 달리, 증권시장에서는 시퀘스터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란 낙관론에 기반해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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