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도대체 얼마나 올랐기에…
입력 2013-02-28 20:00  | 수정 2013-02-28 20:59
【 앵커멘트 】
도대체 물가가 얼마나 올랐기에 새 정부가 이렇게 난리법석일까요.
정부는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김명수 씨는요즘 장보기가 두렵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서울 문래동
- "반찬은 없고 사러 나오면 맘에 드는 거 사려면 좀 부담이 가고 돈이 모자라고 좀 그렇죠."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실제로 우리 음식에 자주 쓰이는 고추장, 간장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최대 10%나 뛰었습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밀가루와 과자, 소주도 최근 9% 넘게 올랐습니다."

양파와 배추를 중심으로 겨울철 채소값도 급등했고,

공공요금도 들썩입니다.

전기와 가스요금이 4% 넘게 올랐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도 당장 다음 달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칼을 빼들었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는 신정부 초기의 물가안정이 임기 동안의 물가 정책을 좌우한다는 각오로…."

농산물의 비축을 늘리고, 공공요금 인상은 억제하는 한편,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으면 알뜰주유소를 통해 1천8백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공요금이나 생필품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원가 상승분이 누적돼왔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관리에도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취임 초부터 고삐를 조였던 MB 정부도 실패한 물가관리, 박근혜 정부는 어떤 해법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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