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남사용’, 알고 보면 재미난 용어들 ‘부끄 or 공부’
입력 2013-02-28 14:16 

신인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감독 이원석)가 28일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용어의 의미를 공개했다.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공간, 레드존!
극 중 연애 멘토 Dr.스왈스키(박영규)가 전파하는 비법이자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레드존이 소개됐다. ‘레드존은 지름 1m 동그라미 안을 가리키는 용어이자 서로의 외모가 가장 매력적으로 인식돼 호감도를 급상승시키는 거리를 말한다.
영화에서는 멀리 떨어진 상대방에게 작게 속삭여 ‘레드존으로 끌어당기는 기술을 공개, 이제 막 마음을 표현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대한민국 솔로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전에도 등록된 과학적인 용어, 블루볼!
남성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용어는 바로 ‘블루볼이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더욱 진한 스킨십을 원하는 남자의 본능을 빗댄 ‘블루볼은 성적 욕구 불만이라는 뜻을 지닌 용어이다.

영화 속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최보나(이시영)에게 계속 들이대는 이승재(오정세)의 본능이 극한에 다다르는 모습을 ‘블루볼이란 단어를 통해 설명하는 Dr.스왈스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각종 도표와 자료화면을 통해 남자의 본능이 해결되지 않아 파랗게 멍처럼 부어오르면, 작은 충격이나 움직임에도 큰 고통을 겪게 되고 기하학적인 사이즈로 부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Dr.스왈스키의 친절한 경고 메시지가 덧붙여져 눈길을 끈다.
▲연애에도 초심이 필요할 때, 리셋!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리셋이란 단어는 극 중 남녀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됐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한류 톱스타 이승재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보나가 ‘리셋에 성공한다. 이처럼 특별한 변화를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는 ‘리셋은 사랑이 시들시들해지고 권태기에 접어든 이들을 위한 극단의 처방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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