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고3, 올바른 건강관리가 좋은 성적의 밑거름
입력 2013-02-28 12:01 
고3은 입시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로 개학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의 건강 관리를 위해 어떠한 사항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좌욕, 식이섬유 섭취로 치질 예방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은 다양한 항문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근육이 약해져 치질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항문 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치핵이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많이 생긴다. 치질은 초기에는 배변습관 교정이나 약물치료, 좌욕 등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수술해야 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딱딱한 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아야 하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 하루에 2L 이상의 물과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로 좌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부위에 땀이 많이 나 항문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인 항문가려움증은 항문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주고 연고를 바르거나 좌욕을 하면 어느 정도 호전되지만 곰팡이균으로 인한 항문무좀 등은 연고나 좌욕으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문이 자꾸 가렵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근 한솔병원 대표원장은 치질이나 항문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항문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너무 자주 비누로 씻거나 강한 수압의 비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침밥 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에게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아침밥은 거르면 대장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에 대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점심에 배가 고파서 과식하면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오후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에 음식을 급하게 대충 씹고 넘기는 학생은 소화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증상을 유발하고 위장 질환이나 만성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되도록 야식을 피하고 잠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 또한 삼가야 한다. 커피는 일시적으로 각성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두통,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많은 수험생이 속 쓰림, 복부 불쾌감,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소화제나 변비약 등을 먹으며 참곤 한다”며, 간혹 궤양이나 악성종양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평소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