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시퀘스터' D-1…오바마·의회 회동 예정
입력 2013-02-28 07:22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깎이는 '시퀘스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 지도부와 만날 예정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시퀘스터'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1일) 발동합니다.


애초 올해 첫날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정치권이 임시방편으로 미뤄놓은 시한이 다시 닥쳐온 겁니다.

시퀘스터는 앞으로 10년간 우리 돈 1,300조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을 뜻하는데, 재정 적자 감축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당장 올해 10월까지 우리 돈 92조 원의 예산이 깎여 국방과 교육, 보건 등 모든 분야가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장애아,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지원을 끝낼까요? 해군 조선소를 닫아버릴까요? 이런 고통을 대충 넘어갈 수 없고, 경제에 충격이 있을 겁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월 1일에 의회 지도부와 회동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로 공화당과 만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일각에서는 회동의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양측이 만나더라도 부자 증세를 둘러싼 이견 탓에 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에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런 정쟁이 계속된다면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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