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만지작, 얼마나 위험할까
입력 2013-02-27 20:00  | 수정 2013-02-27 21:51
【 앵커멘트 】
길거리 다니다 보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않는 분들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운전하면서도 통화는 물론 메시지를 보내다 사고 나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안보람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 기자 】
차가 막혀 속도를 늦춘 앞차를 보지 못하고 뒤에서 들이받고, 정차등이 들어왔지만 그대로 박아 버리고, 삐뚤 빼둘 불안하게 움직이던 차는 급기야 돌아버립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DMB를 보다 사고가 난 겁니다.

실제 도로에서 살펴보니 운전 중 통화하는 건 예삿일.

한 손으론 운전을 다른 한 손으로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손님을 태운 버스운전기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용운 / 서울 증산동
- "운전 중에 위험한 걸 아는데도 급하니까 카톡이나 스마트폰을 쓰는 거 같아요."

실제 지난해 발생한 사고 중 27%는 스마트폰이나 DMB에 시선이 뺏겨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2배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한국도로공사 팀장
- "운전 중에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시선이 스마트폰으로 가게 돼서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할 때 얼마나 시선이 분산되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시선이 오른쪽 아래로 쏠리는 등 전방주시율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중효 / 도로교통공단 박사
- "(스마트폰이나 DMB를 사용하면) 위험이 나타났을 때 위험을 회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전방주시율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