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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 질의응답…슈퍼카 없는 이유는?
입력 2013-02-27 15:16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7일,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13 서울모터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13 서울모터쇼'는 오는 3월28일부터 4월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주제로 11일간 열린다. 이번 모터쇼는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전시 면적이 기존에 비해 2배 가량 커졌으며, 세계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다음은 '2013 서울모터쇼'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내용이다.

서울모터쇼 권영수 조직위원장(가운데)이 '2013 서울모터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TV리포트 임재범 기자) Q. 고가의 럭셔리카와 슈퍼카는 참가하지 않는다.


A. 벤틀리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논의를 했지만, 다음 모터쇼로 참가를 미뤘다. 대신 마세라티는 참가한다. 페라리도 계속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스턴 마틴 등 다른 브랜드들도 국내에 판매가 된다면 모터쇼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월드프리미어 차량이 별로 없다. 자동차 업체들이 서울모터쇼를 소홀히 여기는 것 아닌가?

A. 신차 출시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서울모터쇼와 일정이 맞지 않아 최초 공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터쇼는 한 달여에 걸쳐 광고·홍보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 업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월드프리미어 모델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BMW M1 오마주 콘셉트카 Q. '2013 서울모터쇼' 예상 관람객을 120만명 수준으로 잡았다. 서울모터쇼 2배 규모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관람객이 140만명 수준인데, 어떻게 추산한 것인가?

A. 세계 모터쇼 분위기가 자동차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기존 4대 모터쇼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모터쇼가 동경모터쇼와 파리모터쇼를 따라잡고 있는 추세다.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규모와 관람객 수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20만명이 모두 입장권을 구매해서 관람하진 않는다. 모터쇼 참가업체에 무료 입장권을 배분하고, 초등학생 이하와 65세 이상 노인들, 장애인들은 공짜로 관람이 가능하다. 유료 관람객은 전체 관람객의 절반 수준이다.

Q.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오토모티브위크와 함께 열리는데, 용품업체 참가 수는 완성차에 비해 10배 수준인데 이들에 대한 대우가 아쉬운 것 같다.

A. 기존에는 제1전시장만 사용해 공간에 한계가 있어 부품업체에 할당되는 공간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이제는 제2전시장까지 개관돼 이런 문제가 없어졌고, 애프터마켓 특별 전시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모인 2011 서울모터쇼 현장 Q. 여전히 타이어 업체들이 빠졌다. 모터쇼에 빠지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고압적인 분위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A. 금호타이어의 경우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으며, 한국타이어도 경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서울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으면서 해외 모터쇼에는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모터쇼는 당장의 실적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단순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국타이어도 다음 모터쇼부터는 참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Q. 모터쇼 참가 여부에 따라 수입차 업체를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수입차 브랜드에게 10~20억원에 달하는 비용은 부담이다.

A. 참가 여부에 따른 이익·불이익은 없다. 모터쇼 프레스컨퍼런스와 전시관 위치 등은 추첨에 의해 배정된다. 물론, 모터쇼 참가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맞아떨어지면 참가하는 것이고, 아니면 참가하지 않는 것이다. 전적으로 각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Q. 올해도 업체별 프레스컨퍼런스가 중복된다.

A. 조직위 측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프레스컨퍼런스가 중복되는 이유는 프레스데이가 하루이기 때문인데,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서울모터쇼가 안정권에 오르기 전까지 당분간 하루로 하자고 합의했다. 또, 일간지 마감 시간 때문에 업체에서도 2시30분 이후에 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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