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우리 아이, 바른 생활습관으로 키 키운다
입력 2013-02-27 11:16 
유독 키가 작은 아이라면 성장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저신장일 수 있으며 이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저신장이란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300분위수 이하인 경우를 정의한다. 즉 같은 성별, 같은 또래의 아이들 100명 중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한다.
이 같은 저신장은 통상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성장 호르몬 요법을 활용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무엇보다 성장 호르몬 요법과 함께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아이의 신체적 성장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신정연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올바른 생활습관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인기에도 좋은 습관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이 키가 크는 것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에 한정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잠을 충분히 잔다
잠들어 있을 때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은 많아지기 때문에 잠을 일찍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특히 깊은 잠을 자야 피로가 풀리고, 호르몬 분비도 원활해진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면 수면주기가 쉽게 자리 잡아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고 양도 많아진다.
◆ 균형 있는 식사를 한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 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들로 이 같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당분과 지방의 과다섭취는 금물이다. 과다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고 축적된 지방은 성장속도를 늦춘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도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운동을 하고 잠을 자면 하지 않았을 때 보다 성장호르몬이 3배 이상 많이 분비된다.
유연성 운동인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타기·줄넘기·달리기·체조·테니스·수영·댄스·에어로빅·철봉·배구·농구 등은 성장에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역도·레슬링·럭비·토끼뜀뛰기 같은 운동은 오히려 좋지 않다.
◆ 일광욕을 자주 한다
일광욕을 자주해서 인체의 뼈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받는다. 비타민 D는 골격을 굵게 하고 키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바깥에서 활동하거나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이 뼈의 발달에 효과적이다.
◆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한다
스트레스는 맥박과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음식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고, 호르몬 분비기관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성장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발생해 혈중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정상치의 1/3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즐거운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를 바르게 한다
척추를 똑바로 피고, 가방을 한쪽으로 치우쳐 메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키를 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척추가 휘면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자세 교정을 통해 척추를 똑바로 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방은 한쪽으로 치우쳐 메지 말고 양쪽에 골고루 무게가 실리도록 하며 너무 무겁게 하지 않고 다니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하는 것은 다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만성질환을 빨리 치료한다
천식,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질환은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한다. 따라서 이런 질환은 서둘러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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