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뜩이나 어려운데'…시퀘스터 발동하나?
입력 2013-02-27 06:0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 발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정치권은 공방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전국 주지사들과 만났습니다.


다음 달 1일 발동하는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를 압박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예산 자동삭감이 이뤄지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좋은 일자리가 줄어 많은 이들이 살기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올해만 우리 돈 92조 원 규모의 예산이 줄게 되면, 미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후폭풍이 닥칠 전망입니다.

일자리 감소와 기업의 투자 위축, 소비 지출이 크게 줄고, 취약계층의 교육과 보건 혜택 등이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시퀘스터 발동까지 남은 이틀 동안 합의를 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미 연방하원의장
-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를 피하고자 또다시 증세를 말합니다. 하지만, 세금 인상은 이미 충분히 했습니다. 지금은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할 때입니다."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팍팍해진 서민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미국 정치권은 네 탓 공방만 할 뿐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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