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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전 점화
입력 2006-10-02 14:52  | 수정 2006-10-02 14:52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참여로 대권레이스가 본격화 됐습니다.
여기에 손학규 전 지사도 조만간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내 '빅 3' 의 대선전은 점화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한나라당내에서는 이미 대선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예,
여권발 정계개편과 신당통합론에 맞써 한나라당내에서는 대권후보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또 다시,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시각에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돌아온 박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경선 선언과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대표는 대선 경선 참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대선전에 휩싸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사정이나 유불리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대선경선룰을 한자라도 고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오늘 흑석동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박근혜 대표와 단일화가 힘들것이라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안될 것이 없다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은 정권을 찾아올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수용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당내 빅 3를 형성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도 100일 민생대장정을 마치는 오는 10일쯤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한나라당내 대선전은 점화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대선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기 경선과열로 민생현안이 뒷전으로 밀릴수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열린우리당도 오늘 정계개편을 논의하는 중요한 모임이 있었죠?
결과가 나왔나요?

답)
오늘 점심에 열린우리당 전직 당 의장들과 원로, 중진들이 모였는데, 모임은 2시쯤 끝났습니다.

정대철 고문이 주관한 오늘 모임에는 김원기, 문희상 전 의장과 유인태, 정동채, 이미경 의원, 신상우, 조순승, 조홍규 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당초 오늘 모임은 여권이 추진하는 정계개편의 방향과 관련해 주목받았는데, 딱히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대철 고문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계개편 과정에 참여할지 여부가 핵심인듯 비춰지는데 대해서는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은 노대통령을 배제한 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없고, 다만 노대통령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는 설명입니다.

결론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지만, 표현상 정 고문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미 물꼬가 터진 정계개편 논의를 더욱 부채질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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