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기 울음소리 늘었지만…저출산 공포 '여전'
입력 2013-02-26 20:00  | 수정 2013-02-26 21:25
【 앵커멘트 】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좋아할 때가 아닙니다.
왜 그런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산부인과.

순서를 기다리는 산모들과 막 태어난 신생아들로 북적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5년 1.08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뛰었습니다. 11년 만에 초저출산 국가 탈출을 눈앞에 둔 건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선대인 / 선대인경제연구소장
- "출생아 수가 늘긴 했지만 인구유지 수준인 2.1명보다는 아직 한참 낮은 수준이고, 전체 가임 여성도 줄고 있어 추세적으로 초저출산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는 최근 3년 새 거의 늘지 않았고,

첫 아기 출산연령은 30.48세로 10년 전보다 2살이나 많아지는 등 고령 출산도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호 / 사회디자인연구소장
- "보육부담을 줄여주는 것과 함께 결혼기피 또는 만혼 현상을 해결해야죠. 그러려면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줘야 합니다."

경제활력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앞당기는 저출산 문제.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11월 29일)
- "우리 엄마들이 직장과 가정에 마음 편하게 양립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드는 거, 제 아주 중요한 목표입니다. 꼭 그렇게 실천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강조한 문제인 만큼 어떤 해법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김용민 VJ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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