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언론 "박 대통령, 부친·북한 부담 속 취임"
입력 2013-02-25 06:00  | 수정 2013-02-25 08:36
【 앵커멘트 】
오늘(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은 2개의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취임한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2개의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취임한다"

"첫 번째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망령, 두 번째는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다"

미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부친이라는 두 가지 부담을 떠안고 임기를 시작한다고 표현했습니다.

CNN이 '두 가지 그림자'라는 표현을 쓴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던 만큼,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어떤 대북정책을 구사할지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은 대북 유화정책을 약속했지만 취임 전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 공약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공주의 독재자의 딸인 박 대통령이 지난 5년간 한반도에 흘렀던 적대감을 완화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취임식 개최 시간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늦은 밤과 월요일 새벽에 걸쳐 있어 미 정부의 축하성명은 다소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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