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엔씨소프트 (4) CEO 분석 - 장남식 기자
입력 2013-02-22 18:42  | 수정 2013-02-22 18:45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엔씨소프트인데요. 간단한 기업소개와 함께 지분구성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회사인데요. 지난 1997년 설립돼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와 길드워, 아이온 등을 개발해 인지도를 높였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약 7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의 지분구성을 살펴보면요.

넥센이 지분율 14.7%로 최대 주주인데요. 넥센은 지난해 김택진 대표로 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떠올랐고요.


김택진대표는 지분율이 떨어졌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요. 국민연금이 9.69%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김택진 대표는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김택진 대표는 1967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9년 아래아한글을 공동개발했고요. 또 한메소프트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 엔씨소프트 창립해 현재까지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택진 대표는 NC다이모스의 구단주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야구사랑이 대단하다고요?

【 기자 】
김 대표의 야구사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져왔다고 하는데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일본 스포츠 만화<거인의 별>을 보고 주인공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등하교를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전봇대에 폐타이어를 매달아놓고 방망이질을 해가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는데요.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투수가 우상이었던 김 대표는 야구단을 통해 게임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그가 NC다이노스에 쏟고 있는 애정은 각별한데요. 전지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매스컴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부인 윤송이 박사와 함께 NC야구단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에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강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 올해 계획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과 '글로벌'을 양대 축으로 내걸고,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데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회에서 "엔씨소프트에게 2013년은 절벽을 딛고 정상에 올라야 하는 해"라며 "모바일 DNA로의 완벽한 진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게임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상한 이상 기존처럼 온라인 게임만 주력해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자회사 핫독스튜디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인 '모두의 게임'을 내놔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넥슨에 지분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한 것이 결과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한 걸로 보인다"며 "올해 모바일과 글로벌시장에서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느냐가 엔씨소프트의 향후 10년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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