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난타전 없는 청문회…정홍원 "유신은 헌법가치 파손"
입력 2013-02-20 20:01  | 수정 2013-02-20 21:18
【 앵커멘트 】
오늘은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째날이었는데요.
난타전 없는 우호적 분위기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유신헌법에 대해 헌법 가치를 파손한 반민주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쟁점을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첫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후보자
- "(유신헌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신헌법은 우리의 헌법 가치를 파손시킨 반민주적인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5·16이 쿠데타인지 혁명인지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군사정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종훈 장관 내정자의 미국 CIA 근무경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후보자
- "(미래성장동력을 맡을 부서의 수장으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적합 여부를 떠나서 CIA에 근무한 경력이 꼭 결격사유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핵관계 조약에 가입한 우리 입장에서 핵 보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최대한 빨리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문회에 앞서 정 후보자가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할 당시 부산 재송동에 법조타운이 들어선다는 발표 직전에 이 지역 땅을 사들였다는 투기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진보호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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