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최종 파괴" 위협

【 앵커멘트 】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우리나라를 최종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남한을 최종 파괴하겠다"

북한이 어제(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한 직후 공개적으로 한 말입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전용룡 서기관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남한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최종 파괴를 예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추가 핵실험을 암시하며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 서기관은 "미국이 끝까지 북한에 적대적으로 접근한다면 더 강력한 2차, 3차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조앤 애덤스 영국 대사는 "유엔 회원국에 '파괴'를 언급한 표현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고, 로라 케네디 미국 대사도 "북한 발언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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