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년원생 3명 도주했다가 붙잡혀…늑장 대응 '논란'
입력 2013-02-20 06:05  | 수정 2013-02-20 09:01
【 앵커멘트 】
어제(19일) 전북 전주에서 박물관 견학을 온 소년원생 3명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3명 모두 붙잡히긴 했지만, 소년원의 늑장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주 소년원생 3명이 도주한 시각은 어제(19일) 오후 2시 10분쯤.

▶ 인터뷰 : 전주국립박물관 관계자
- "오후 1시에 박물관에 들어왔고 2시까지 잘 듣고 나갔어요."

이들은 전주국립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세훈 / 기자
- "원생 3명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박물관 옆 농로 쪽으로 도주했습니다."

다행히 2명은 현장에서 1km 떨어진 주택가에서, 1명은 터미널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소년원의 늑장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년원 측은 사건 발생 후 1시간이 넘도록 경찰에 통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습니다.

경찰이 소년원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도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전주소년원 관계자
- "한 달에 한 번씩 모범 학생들이 견학을 가요. 학생 중에 3명이 여기에 있다 보면 집에 가고 싶은 생각도 들겠죠."

소년원생 도주 사건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소년원이 원생 관리에 안일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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