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군, 이스라엘 요격미사일 도입 검토…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탄력'
입력 2013-02-19 06:05  | 수정 2013-02-19 08:49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방어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이스라엘 요격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친 미사일.

곧바로 수십 킬로미터 상공의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애로우-2' 미사일입니다.

북한의 핵탄두 탑재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우리 군 당국이 이 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공군의 방공포병사령부 측이 이스라엘 방문을 요청했다"며 "애로우-2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조기경보레이더로 탐지한 후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그린파인' 조기경보레이더 2대를 실전 배치한 상태여서 미사일만 도입하면 조기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가동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애로우-2 미사일은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길고 방어 면적이 넓어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보폭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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