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정부, 성균관대 전성시대
입력 2013-02-18 20:06  | 수정 2013-02-18 20:56
【 앵커멘트 】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 이 정권에서 가장 잘 나간 사람들은 고려대 출신이었습니다.
서강대 출신인 박근혜 당선인은 어떨까요?
주요 인선을 보면 다소 의외의 발탁이 눈에 띕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소·영 내각

고려대와 소망교회, 영남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명박 정부의 별명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어떨까요?

성균관대와 고시 출신, 경기고 출신이 주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성·시·경 내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건 성균관대입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과 청와대 인선 24명 가운데 성대 출신은 6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가 성대 출신입니다.

내각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습니다.

여기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과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은 현재 인수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히 성균관대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학교 측은 딱히 의견을 낼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학생들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 현 / 성균관대 신입생
- "박근혜 당선인의 출신 학교가 아닌 성균관대가 주목을 받는 게 제게는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고시파와 경기고 출신도 각각 11명과 5명으로 눈에 띕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