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갓 태어난 아기 묻으려한 20대 미혼모 검거
입력 2013-02-18 20:05  | 수정 2013-02-18 21:03
【 앵커멘트 】
갓 태어난 아기를 마당에 묻으려 한 미혼모가 적발됐습니다.
이웃 주민은 비닐 봉지에 싸인 아기 울음 소리가 이상해 바로 신고했고 다행히 아기는 살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한 마을.

지난 4일 이곳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미혼모 26살 최 모 씨는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곧바로 최 씨는 검은 비닐 봉투에 아기를 담아 마당에 묻으려다 이웃 주민에게 발각됐습니다.


주민은 여성이 땅을 파고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린다며 곧바로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고, 다행히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직장 상사의 아기를 낳은 사실이 알려질까 봐 두려웠고, 키울 자신이 없어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녀가 임신해서 애 낳으니까 창피하고 어떻게 키울 수 없고 무섭고 하니까…."

지난 3일 의정부에서도 자신이 낳은 아기를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4살 김 모 씨는 의정부의 한 교회 계단에 3시간 전 출산한 아기를 종이상자에 담아 버리려 했습니다.

김 씨는 놀랍게도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자신의 아기 2명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생활고를 비난하며 배 아파 낳은 아기를 버리는 엄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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