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군, 이스라엘 요격미사일 도입 추진…미사일 방어체계 '탄력'
입력 2013-02-18 20:05  | 수정 2013-02-19 02:10
【 앵커멘트 】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이스라엘 요격미사일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친 미사일.

곧바로 수십 킬로미터 상공의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애로우-2' 미사일입니다.

북한의 핵탄두 탑재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이 이 미사일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 공군 대표단이 최근 이스라엘 정부에 이달 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스라엘 요격미사일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조기경보레이더로 탐지한 후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조기경보레이더 2대가 군에 배치된 상태여서 같은 이스라엘제 미사일이 도입되면 그만큼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애로우-2 미사일은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길고 방어 면적이 넓어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가격 역시 유사한 성능의 미국 제품보다 절반 가량 싸고, 당장 내년부터라도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의 대응체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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