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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김민교 “여의도 텔레토비 논란, 부담 됐었다”
입력 2013-02-18 19:01 

배우 김민교가 ‘여의도 텔레토비의 정치 풍자 수위를 둔 공방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민교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미디어홀에서 진행된 tvN ‘SNL 코리아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논란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뜨겁게 떠오른 ‘SNL 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청와대, 통합진보당 정치인들을 ‘텔레토비 속 캐릭터로 비유한 풍자 코너로, 욕설 장면 등으로 일각에서 정치인 품위를 해쳤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패러디 캐릭터 ‘문제니 역으로 활약한 김민교는 사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민교는 주변에서 관심이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엄청 부담이 됐었다. 하다못해 당선 발표가 난 뒤에는 나도 이 친구(김슬기)도 그 역할을 했을 뿐이고 당사자가 아닌데 축하의 말과 위로의 말을 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주목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장진 감독님이 ‘책임감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농반 진반으로 ‘끌려가는 게 아닐까요라고 묻자 ‘너희가 그렇게까지 걱정할 정도의 사회를 만들었다면 선배로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회를 잘못 만든 게 아닌가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김민교는 우리가 배우라는 직업으로 일하면서 조금이라도 이런 사회를 열게 만들고, 스트레칭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면 조금 부담감이 있더라도 해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시즌4에도 계속된다. 이날 안상휘 CP는 대선에 승리한 캐릭터 또(김슬기)를 중심으로 배경을 글로벌하게 확대해 꾸준히 풍자를 이어갈 계획이며, 시사적인 이슈를 통해 시사 풍자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최고의 스타들이 매주 호스트로 출연, 파격 변신과 감춰왔던 끼 발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여의도 텔레토비, ‘이엉돈PD의 먹거리 X파일, ‘SNL 코리아 뮤직비디오 등의 코너도 큰 사랑을 받았다.
새롭게 돌아오는 ‘SNL 코리아는 더욱 강력한 웃음폭탄으로 중무장해 매주 토요일 밤 성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동엽을 비롯해 김슬기, 정성호, 김민교, 김원해, 정명옥, 서유리, 권혁수에 이어 박재범, 박은지, 이병진이 새롭게 고정 크루진에 합류했다. 첫 방송은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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