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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예산 문제로 촬영 중단, 자비 투자 결심”(차이니즈 조디악)
입력 2013-02-18 17:10 

배우 겸 감독 성룡이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출현 배경을 설명했다.
성룡은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기자회견에서 무려 15개 역할을 한 것 같다. 영화 제작 관련 설명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말 긴 스토리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09년부터 실질적인 준비작업을 시작 했지만 시나리오 작업은 2004년부터 했다. 예산 문제로 시나리오 작업 중간에 촬영 중단된 적이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약 6년 동안 제대로 된 장면도 촬영하지 못했지만 꼭 찍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소 2억~3억 달러의 예산이 있어야 찍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미 사용한 3200만 달러의 영수증들과 800만 달러의 은행증빙을 가져가 ‘못 찍겠다고 한 적도 있다”며 영화 측과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자체 자본금으로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룡은 결국 이 같은 이유로 감독, 시나리오, 제작 등 모두 15개 역할을 혼자 소화하며 찍게 됐다”며 6년간의 준비와 촬영 1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5개국에 걸쳐 다양한 지역을 찾았다. 중국만의 문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것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어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한국의 고서를 반환하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 유럽에 있는 일부 문물들이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반환되는 장면도 있다”면서 작품 전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짜여진 시나리오. 그 안에 여러 가지 액션, 과장된 스토리 등을 각색해 담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성룡·권상우 주연의 ‘차이니즈 조디악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26개국에서 개봉해 폭넓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20일 중국에서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 등극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누적 매출액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도 4주 연속 1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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