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추가 핵실험 중국에 통보
입력 2013-02-16 20:05  | 수정 2013-02-16 21:01
【 앵커멘트 】
북한이 올해 안에 한두 차례 더 핵실험을 감행하겠다는 계획을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적인 핵 전문가 헤커 박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2차 때보다 2배가량 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올해 추가 핵실험 계획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한두 차례 핵실험과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 핵실험의 규모는 10킬로톤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빅토리아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에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삼가 달라고 요구한다."

소식통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계획을 통보한 배경에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의 파괴력과 관련해 세계적인 핵 물리학자이자 북한 핵 능력에 정통한 헤커 박사는 2차 때보다 2배가량 위력적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의 추정대로라면 북한의 3차 핵실험 파괴력은 4~14kt 정도로 국방부 추정치보다 2배 높습니다.

헤커 박사는 이번에 사용된 핵 물질은 우라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 남쪽 갱도에서 여전히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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