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조는 이렇게!…해빙기 수난사고 구조법
입력 2013-02-16 20:05  | 수정 2013-02-16 21:49
【 앵커멘트 】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죠?
호수나 강가에 얼음이 녹으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대비해 소방서마다 구조 훈련이 한창인데요.
실전 같은 구조의 현장에 원중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호수 한가운데 얼음을 잘라 들어내고 사람이 물에 빠진 상황을 가정합니다.

들것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안전하게 얼음 위로 끌어올립니다.

이번엔 사다리를 이용한 구조.

주변 얼음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접근하지 않고 긴 사다리를 이용합니다.

사고자가 얼음 밑으로 빠졌을 경우를 대비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소방대원이 오기 전 긴급 구조가 필요할 경우에는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에 물을 조금 넣은 뒤 끈을 묶어 던지면 됩니다."

근처에서 긴 나뭇가지를 찾아 구조에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한두 명이 줄을 당겨도 얼음 위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 인터뷰 : 김학두 / 서울 광진소방서 구조대원
- "물에 빠지게 되면 당황해서 허우적대기 마련인데 얼음이 깨지고 또 (사람이) 얼음밑으로 들어가서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조 뒤에는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는 등 저체온증을 막는 조치도 필요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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