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업식 뒤풀이 하던 고교생 추락사
입력 2013-02-16 09:05 
【 앵커멘트 】
울산의 한 클럽에서 졸업식 뒤풀이를 하던 고등학생 두 명이 건물 3층 창문에서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6층 높이 건물 3층에 있는 한 클럽에서 2명의 남성이 1층 아스팔트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당한 것은 19살 강 모 군과 김 모 군.

이들은 지난 14일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친구 8명과 함께 뒤풀이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가로 5m, 세로 1m 정도의 대형 플래카드가 창가를 모두 뒤덮어 창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몸이 기울자 창문 쪽으로 손을 짚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
-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벽인 줄 알고 짚었는데 그게 깜깜하고 하니까 검은 천으로 막혀 있었는데 벽처럼 보여서 아이가 헛짚으니까 아래로 추락한 거죠, 3층에서."

더욱이 이 클럽의 대형 창문은 성인 남성 2명이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을 만큼 넓게 열리는 구조인데도 전혀 안전장치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전관리 소홀로 꽃다운 나이인 강 군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김 군은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JCN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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