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업식 뒤풀이 하던 고교생 추락사
입력 2013-02-15 20:06  | 수정 2013-02-15 21:02
【 앵커멘트 】
울산의 한 클럽에서 졸업식 뒤풀이를 하던 고등학생 두 명이 건물 3층 창문에서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6층 높이 건물 3층에 있는 한 클럽에서 2명의 남성이 1층 아스팔트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당한 것은 19살 강 모 군과 김 모 군.

이들은 어제(14일)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친구 8명과 함께 뒤풀이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가로 5m, 세로 1m 정도의 대형 플래카드가 창가를 모두 뒤덮어 창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몸이 기울자 창문 쪽으로 손을 짚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
-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벽인 줄 알고 짚었는데 그게 깜깜하고 하니까 검은 천으로 막혀 있었는데 벽처럼 보여서 아이가 헛짚으니까 아래로 추락한 거죠, 3층에서."

더욱이 이 클럽의 대형 창문은 성인 남성 2명이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을 만큼 넓게 열리는 구조인데도 전혀 안전장치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전관리 소홀로 꽃다운 나이인 강 군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김 군은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JC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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