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의 하루' 다큐 영상 첫 공개
입력 2013-02-15 20:05  | 수정 2013-02-15 21:48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일이면 청와대를 새로운 주인에게 비워주어야 하는데요,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 영상을 저희 MBN이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암자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머무는 관저입니다.

이 대통령의 하루는 이른 새벽 소박한 아침식사로 시작됩니다.

김윤옥 여사: 떡국 떡, 가래떡을 좋아하세요. 옛날 어릴 때 먹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가래떡 구워가지고

이명박 대통령: 어릴 때 남들이 가래떡 먹는 거 보면 너무 부러워가지고.

출근을 위해 문을 나서자 퍼스트독 청돌이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오늘은 7개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건네는 날.


한 명 한 명 개인적인 이력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가끔씩 둘러보는 직원들의 사무실.

대통령이라고 직원들이 별로 어려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진) 잘 나왔어?

직원: 제가 눈을 감았어요

이 대통령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나섭니다.

시민들의 편지를 읽다 직접 답장도 하고 하루를 마치기 전에는 항상 SNS를 통해 민심을 파악합니다.

모처럼 여유 있게 맞는 눈 내린 주말.

김 여사가 김장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건강을 챙깁니다.

바로 테니스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젊은 직원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모처럼 방문한 손녀들을만나 할아버지가 되는 이 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손녀: (강아지) 오 오줌이 아주 따뜻하다.

이 대통령: 아니 어떻게 저렇게 많이 하지

손녀: 으 냄새

퇴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대통령의 소회는 예상보다 소박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은 대통령 그만둔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해요. 이제 좀 숨 쉬고 살겠다고."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편집: 하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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