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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올림픽 퇴출…태권도는 잔류
입력 2013-02-13 06:04  | 수정 2013-02-13 15:26
【 앵커멘트 】
2020년 하계 올림픽에서 레슬링이 퇴출당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태권도는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 김현우 올림픽 금메달 장면 -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레슬링이 124년 만에 올림픽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AP통신은 "근대 5종과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서 잔류시키기는 대신 레슬링을 퇴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레슬링은 자유형 11개 체급과 그레코로만형 7개 체급 등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핵심종목입니다.

그러나 많은 체급과 세계화 수준, 낮은 청소년 참가율 등이 지적됐고, 결국 퇴출 위기까지 놓이게 됐습니다.


당장 레슬링 선수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정지현 / 레슬링 국가대표
-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했기에 레슬링이…. 이제 뭐 관두거나 타종목(유도)으로 바꿀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레슬링이 비인기 종목이고 어려운데…."

레슬링은 5월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야구·소프트볼, 가라데, 우슈 등 새로 진입을 희망하는 7개 종목과 마지막 경합을 벌이게 됩니다.

퇴출 종목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9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한편, 태권도는 25개 핵심 종목에 포함돼 영구적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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