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 3차 핵실험] 시민들 '불안·당혹'
입력 2013-02-12 19:04  | 수정 2013-02-12 21:35
【 앵커멘트 】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오늘(12일) 낮.

지나가던 시민들이 멈춰서 정부 당국의 발표에 눈과 귀를 떼지 못합니다.

이번 핵실험에 걱정스럽고 불안하다는 반응이 대부분.

▶ 인터뷰 : 박식주 / 울산 반구동
- "말로만 하다가 그만둘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도를 보니까 결국 저런 일이 벌어졌네요. (앞으로) '좋지 않은 쪽으로 갈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가 나온 군인들도 걱정되는 마음에 쉽사리 TV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찬규 / 일병
- "오늘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나왔는데 북한 핵실험 소식을 들으니까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빨리 복귀해서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탈북한 지 3년째 되는 박상희 씨는 이번 3차 핵실험 소식에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인터뷰 : 박상희 / 탈북자
- "북한에 있을 때에는 '조국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안 먹더라도 저렇게 해야 한다'라는 사상이 있었는데요. 여기 와서 보니까 백성 다 굶기면서 실험을 하니까 안타까워요."

한편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 30여 곳은 공동성명을 통해 핵실험을 규탄한다면서도 정부의 대북 강경대응이 북한 핵실험을 중단시키지 못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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