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삼성전자 (4) CEO 분석 - 장남식 기자
입력 2013-02-12 14:43  | 수정 2013-02-12 14:45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집중관찰, 오늘 종목은 삼성전자인데요. 장남식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삼성전자 주주구성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우리나라 최대 전자기업인 삼성전자. 주주구성을 살펴보면요.

우선 삼성생명이 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요. 국민연금공단이 7.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물산이 3.51%, 이건희 회장이 2.94%의 지분을 갖고 있고, 삼성화재가 1.09%, 이재용 부회장이 0.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권오현 부회장은 보통주 55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CEO가 권오현 부회장이죠?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부품 부문 전문가인 권오현 부회장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도 맡고 있는데요. 1952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기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거친 대표적인 연구개발 인력 출신입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연구원을 지내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현재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반도체 부문에서 일을 많이 하신거 같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권 부회장은 반도체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하는데요. 그는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반도체 부문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황창규 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처럼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어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미 내로라하는 인재였습니다. 그는 4메가바이트 D램, 64메가바이트 D램 개발에 앞장서면서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두 번이나 거머쥐었습니다.

메모리 분야가 주 전공이던 권 부회장은 1997년 본업이던 메모리를 떠나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실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10년 동안 비메모리 사업을 경험했는데요. 2000년대 권 부회장이 시스템LSI 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닦아 놓은 터전이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 앵커멘트 】
권오현 부회장, 어떤 스타일의 경영자인가요?

【 기자 】
권 부회장은 조용하지만 꼼꼼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중요시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불필요한 형식이나 의전도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권 부회장은 오래 일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 쉬는 '스마트워크'를 강조한다고 하는데요.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지만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책임을 추궁하는 면도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권오현 부회장이 설명절을 맞아서 주주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고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나요?

【 기자 】
권오현 부회장이 설 명절을 맞아 주주레터를 보냈는데요. 이 편지에는 올해 삼성전자가 주력할 4가지 핵심 사안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었습니다.

4가지 핵심사안을 살펴보면요. △세계 전자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체질화하겠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인데요.

권 부회장은 이 4가지 사안을 올해 핵심과제로 삼고 견실한 경영실적 창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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