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르노·닛산 CEO, 3각연대 모색
입력 2006-09-29 10:32  | 수정 2006-09-29 13:46
GM과 르노-닛산 CEO가 파리 모터쇼에서 직접 만나 3각연대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놓고 양사의 CEO들간 신경전이 불꽃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60종 이상의 신차와 고급 콘셉트 차량이 선보인 파리 국제모터쇼.

모터쇼는 개막했지만 신차들보다 메이저업체 CEO들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릭 왜그너 GM 회장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만나 연대를 위한 각자 의중을 확인했습니다.

릭 왜그너 회장은 3각 연대 협상의 필요성보다는 비용절감 노력과 새 브랜드 창출을 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릭 왜그너 / GM 회장-
-"지난 1년간 실적을 보면 낙관할만한 이유가 충분한 것은 확실하다. 북미에서 빠른 수익 창출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반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왜그너 회장과 충분히 논의했다며, 앞으로 3주간 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카를로스 곤 / 르노-닛산 회장-
"양사 CEO가 다음달 중순까지 서로 볼 필요 없이, 필요하면 전화로 논의하겠다"

르노-닛산과 GM은 CEO 회동이 끝난 뒤 연대 협상을 지속하겠다면서 협상 지속여부를 다음달 15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M은 도요타에 위협받는 1위를 지키기 위해 르노-닛산의 자본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르노-닛산은 GM과의 3각 협상이 깨지면 포드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르노-닛산이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에 시달리는 GM과의 3각 연대에 합의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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