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0세 보험' 인기몰이…장수가 이제는 불안
입력 2013-02-08 20:04  | 수정 2013-02-08 21:33
【 앵커멘트 】
건강한 노인들이 늘면서 100살 시대가 성큼 다가오자 이제는 110세까지 보장되는 보험이 인기라는데요.
나이 들어 돈 없이 지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지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살 윤 모 씨도, 68살 김 모 씨도 한 달 가까이 숨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쓸쓸하게 죽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50대 이후부턴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까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채경 / 서울 신길동
- "수입이 없으니까 뭐 먹고살아야 할지 연금제도가 제대로 실행이 될지…."

그래선지 최근 110세까지 보장되는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열 / 110세 보험 가입자
- "친정 엄마가 투병을 10년 했어요. 늦게까지 살 수도 있잖아요. 짐이 될까 봐 선택했어요."

한 보험사의 110세 보험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100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겨우 천 명을 넘어선 데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그 나이 세대 때 얼마나 혜택을 줄 수 있고, 그러한 비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110세 보험을 든다면 보장 내용과 돌려받을 수 있는 돈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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