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건 고르는 틈타 재래시장 소매치기 '덜미'
입력 2013-02-08 20:04  | 수정 2013-02-08 21:01
【 앵커멘트 】
남대문 상가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해온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설 준비하러 시장 가실 때 지갑 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아동복을 고릅니다.

30초 뒤 호주머니를 만져보곤 발을 동동 구릅니다.

지갑을 도둑맞은 겁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자
- "손으로 계속 지갑을 만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물건을 잡으려고 손을 빼자마자…."

윤 씨의 지갑을 슬쩍한 54살 백 모 씨는 한 시간 뒤에도, 다음 날에도 소매치기를 하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백 씨는 아동복 상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르느라 주의가 소홀한 여성을 골라 지갑을 훔쳤습니다."

알고 보니, 백 씨는 소매치기 전과 9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63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한동안 열심히 살았어요. 몸도 아프고 생활고에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등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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