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 백화점서 폭발물 대피 소동
입력 2013-02-08 06:04  | 수정 2013-02-08 09:20
【 앵커멘트 】
어제(7일) 전북 전주에서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손님 3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손님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7일) 오후 3시쯤 전주 롯데백화점에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밝힌 이 남성은 백화점을 폭발시키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현금 5만 원짜리 10kg을 준비해달라. 그리고 여직원을 횡단보도 앞으로 내려 보내달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손님 3천여 명을 대피시켰지만,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엄정태 / 백화점 손님
- "폭발물 테러가 있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무섭고 당황해서 바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2시간가량 건물 내부와 주차장 등을 조사했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이 남성은 단순한 협박이 아님을 알리기라도 하듯 전주 공설묘지에 주차된 승용차 한 대를 폭발시켰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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