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원 사찰 의혹' 이마트 압수수색
입력 2013-02-08 05:04  | 수정 2013-02-08 09:20
【 앵커멘트 】
서울고용노동청이 노조원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고용노동청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모두 13곳.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비롯해 전국 지점 6곳과 노무 컨설팅업체 등에 특별사법경찰관 150여 명이 투입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서울고용노동청 관계자
- "(압수수색하신 내용 좀 말씀해주세요.)…. (서류랑 컴퓨터도 압수수색하신 겁니까?)…."

서울노동청은 전산자료와 내부 회의 문서,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가 직원들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노조가입 여부 등을 확인했다는 고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신세계 측 관계자
- "지금 뭐라고 얘기할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오늘(7일)도 압수수색 하다 보니까…"

사흘 전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계열사 빵집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12시간 넘게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국회 청문회 등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동생인 정유경 부사장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세계 그룹에 대한 사정당국의 잇단 수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기업 사정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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