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말한다며 환자가 의사 흉기로 찔러
입력 2013-02-07 20:04  | 수정 2013-02-07 21:45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병원에서 환자가 진료하던 의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반말을 하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는 게 이유였는데, 다행히 의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7일) 오전 10시 20분쯤.

대구에 있는 한 정신과의원에서 진료를 받던 52살 박 모 씨가 의사 김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박 씨는 의사인 김 씨가 반말하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미리 소지한 등산용 칼로 한차례 찔렀습니다."

▶ 인터뷰(☎) : 이장희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반말하고 의사가 직업을 바꾸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신병이 원래 있었던 거라…. 오래 진료받았어요."

김 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깊게 안 찔려서…."

박 씨는 현재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경찰은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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