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2월 원치 않는 10대 임신 많아, 주의 필요”
입력 2013-02-07 18:07 
봄 방학과 설 연휴, 밸런타인데이 등이 겹쳐있는 2월에는 학생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이 모호해 지면서, 자칫 예상치 못한 10대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 10대들은 호기심에 클럽 같은 곳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익숙하지 않은 알코올이 더해지면서 술김에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과 10대 자신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달리 충동적인 성행위의 결과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호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요즘은 미디어를 통해 성에 대해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청소년들의 자의식도 강해지면서 성경험이 빨라지는 추세이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만큼 성(性) 문제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일탈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가 임신이 돼버릴 위험은 아직 젊기 때문에 더 크다.
정 부회장은 피임 없는 성관계에 대해 ‘설마 한 번쯤인데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직 생식기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에서 갖게 되는 성경험이 장기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는 경각심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성생활을 하고 있는 10대라면 피임 실패율이 약 25%나 되는 배란일 계산법이나 실패율이 높아 피임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체외 사정 등을 이용하면서도 ‘피임 중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평소 정확한 피임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응급피임약은 정말 응급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어야 한다.
한편 의사회에서는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피임 및 생리 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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